폐암 치료 면역요법과 자연치료 이야기
이 글은 실제 폐암 환자의 3년간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치료 방법 선택부터 면역요법, 자연치료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한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봐도 너무 전문적이거나, 아니면 막연한 희망적인 이야기만 있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비흡연자였는데도 폐암 진단을 받았어요. 처음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죠. 아, 그런데 의외로... 치료 과정에서 만난 분들 중에 비흡연자 폐암 환자분들이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고요. 그분들과 대화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1. 폐암 진단: 처음 진단받았을 때의 혼란과 선택
2022년 2월, 건강검진에서 폐에 음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때 정말 머리가 새하얘졌어요. 주치의선생님이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지만, 솔직히 반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집에 와서 가족들과 밤새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때부터 정말 많은 병원을 다녔습니다. 세컨드 오피니언, 써드 오피니언... 의사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수술을 권하시고, 어떤 분은 항암치료를 먼저 해보자고 하시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헷갈렸어요.
💡 개인적 경험담: 여러 병원을 다니면서 느낀 건, 의료진과의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궁금한 것은 꼭 물어보세요. 처음엔 부끄러워서 못 물어봤는데, 나중에는 메모해가서 하나하나 확인했어요.
2. 폐암 면역요법, 기대와 현실 사이
제가 받은 건 면역항암제 치료였습니다.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라는 약물이었는데, 사실 처음엔 면역요법이 뭔지도 잘 몰랐어요. 그런데 담당 의사선생님이 "기존 항암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면역요법의 실제 경험:
- 3주마다 한 번씩 투여 (약 30분 소요)
-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이 적다고 했는데, 개인차가 있더라고요
- 저는 다행히 심한 부작용은 없었지만, 피로감과 관절통은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면역요법이 만능은 아닌 것 같아요. 처음 2-3개월은 큰 변화가 없어서 정말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면역요법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면역요법을 받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기다림'이었어요. 매번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그 시간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같은 치료를 받는 분들과 정보를 나누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3. 폐암 자연치료와 보완요법, 나의 선택
면역요법과 함께 자연치료도 병행했습니다. 물론 주치의와 상의한 후에요. 사실 처음엔 회의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해롭지 않다면 시도해볼 만하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해본 자연치료들:
1. 식이요법
- 항염식단 위주로 변경
- 브로콜리, 토마토, 블루베리 등 항산화 식품 늘림
- 가공식품과 설탕 줄이기 (완전히 끊지는 못했어요...)
2. 운동요법
- 처음엔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
- 요가와 명상 (유튜브로 배웠어요)
- 주 3-4회, 30분 정도
3. 한방치료
-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한약 복용
- 침치료 (개인적으로는 이 방법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자연치료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균형'이었어요. 서양의학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치료만 하는 것도 위험하고, 반대로 자연치료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중요한 주의사항: 자연치료를 할 때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특히 한약이나 건강보조제는 면역요법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4. 치료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들
3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공유해드릴게요.
실수담 1: 치료 초기에 인터넷에서 본 정보를 맹신했어요. 특정 식품을 과다 섭취하다가 오히려 소화불량이 생겼죠. 역시 '적당히'가 중요한 것 같아요.
실수담 2: 다른 환자분들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받았어요. 누구는 몇 개월 만에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조급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중요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이런 시행착오들이 나중에는 도움이 되었어요. 내 몸에 맞는 것과 안 맞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지금은 나름대로 제 맞춤형 치료 루틴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5. 의료진과의 소통, 그리고 가족의 지지
치료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건 의료진과의 신뢰관계였어요. 처음엔 의사선생님이 바쁘시니까 빨리 진료를 끝내려고 했는데, 나중에는 궁금한 것들을 정리해서 꼼꼼히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의료진과의 효과적인 소통 방법:
- 진료 전에 질문할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가기
- 부작용이나 변화 사항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기
-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설명 요청하기
- 세컨드 오피니언이 필요할 때는 솔직하게 말하기
가족들의 지지도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특히 남편이 매번 병원에 같이 와서 의사선생님 말씀을 같이 들어주었거든요. 혼자서는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었어요.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딸이 "엄마, 우리는 엄마가 아픈 걸 이겨낼 거라고 믿어"라고 말했을 때예요. 그 말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6. 폐암 진단 3년 후 현재의 상황
지금은 정말 많이 안정되었어요. 완치라는 말을 쓰기는 조심스럽지만, 종양 마커 수치도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현재 상황 (2025년 기준):
- 정기 검진: 3개월마다 CT 촬영
- 면역요법: 6개월 간격으로 투여 (유지 요법)
- 일상생활: 거의 정상적으로 가능
- 운동: 주 4회, 1시간 정도
- 식이요법: 계속 유지 중
물론 완전히 예전과 같지는 않아요. 가끔 피로감이 오거나, 날씨가 변할 때 관절이 아프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것들도 이제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7. 같은 길을 걷고 계신 분들께 드리는 조언
제가 3년간 치료를 받으면서 깨달은 것들을 나누고 싶어요.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라 모든 분께 적용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실용적인 조언들:
1. 정보 수집은 신중하게
인터넷 정보를 맹신하지 마세요.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2. 나만의 치료 일지 만들기
부작용, 컨디션 변화, 궁금한 점들을 기록해두면 진료 시 도움이 됩니다.
3. 지나친 비교 금물
다른 환자분들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각자의 상황과 몸 상태가 다릅니다.
4. 작은 변화부터 시작
식이요법이나 운동을 갑자기 무리하게 시작하지 말고, 조금씩 늘려가세요.
5. 감정 관리의 중요성
우울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희망을 잃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정말 절망적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 시간들도 제게는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가족과 더 깊은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마무리하며
이 글을 쓰면서 지난 3년간의 여정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막 진단을 받으신 분도 있을 거고, 저처럼 치료를 받고 계신 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족분들도 계시겠죠. 모든 분들께 정말 고생 많으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요.
암 치료는 마라톤과 같다고 하더라고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꾸준히 가야 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분명히 좋은 날들이 올 거예요.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
이 글의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방법을 권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내리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경험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주의사항: 이 글은 경험담 공유 목적이며, 건강 관련 결정은 전문가 상담 후 하시고, 내용 활용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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