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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종류에 따른 치료

칼륨수치 중요성... 내가 겪은 진짜 이야기

by 갈지로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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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수치 - 폐암 3기 진단을 받고 벌써 8개월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암 자체가 무서웠는데, 막상 치료를 시작하니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더군요. 그중에서도 칼륨 수치 관리... 이게 정말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사실 처음 항암치료 시작할 때는 칼륨이 뭔지도 잘 몰랐어요. 아니, 정확히는 바나나 먹으면 좋다는 정도? 그런데 치료 2주차 부터 갑자기 온몸에 힘이 빠지고 다리에 쥐가 자주 났습니다. 밤새 다리가 아파서 잠도 못 자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혈액검사를 해보니 칼륨 수치가 심각하게 낮아진 거였습니다.

칼륨 부족 증상들 - 의사도 놓칠 수 있어요

"환자분, 칼륨 수치가 2.8입니다. 정상이 3.5~5.0인데 꽤 낮네요."

담당의사 선생님이 그때 처음 칼륨 이야기를 꺼냈을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항암치료 받으니까 힘든 거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칼륨 부족이 이렇게 심각한 문제인 줄 몰랐습니다. 제가 겪은 증상들을 정리해보면... 일단 근육 경련이 가장 괴로웠어요. 특히 밤에 잘 때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깨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리고 전신 무력감.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평소 같으면 금방 일어났을 텐데, 몸이 납덩이처럼 무겁더라고요.

더 무서운 건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가끔 심장이 쿵쿵 뛰는 게 느껴지고, 숨이 가빠지는 증상도 있었어요. 처음엔 불안감 때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칼륨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암 치료 부작용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나서야 모든 퍼즐이 맞춰지더군요.

항암치료와 칼륨 - 왜 떨어질까?

담당의사의 설명 내용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항암치료 약물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면서 칼륨 배출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특히 제가 받는 시스플라틴이라는 약물이 신장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항암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토, 설사 같은 부작용도 칼륨 손실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의료진들도 칼륨 수치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혈액검사 결과에서 백혈구 수치나 혈소판 수치에만 집중하고, 칼륨은 '조금 낮네요' 정도로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계속 증상을 호소하니까 그제야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칼륨 수치는 환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의료진에게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전달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 때 칼륨 수치를 꼭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세요.

병원에서 받은 칼륨 보충 치료

칼륨 수치가 2.8까지 떨어졌을 때는 응급실에서 정맥주사로 칼륨을 보충받았습니다. 정맥 칼륨 주사... 이게 정말 아파요. 혈관이 화끈거리면서 따갑고, 주사 맞는 동안 계속 불편했습니다. 간호사분이 "천천히 맞혀드릴게요"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 후로는 경구용 칼륨 보충제를 처방받았습니다. 'K-Tab'이라는 약이었는데, 하루에 2알씩 복용했어요. 처음엔 속이 좀 메스꺼웠지만 며칠 지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약물 복용과 함께 식단 관리도 병행했는데, 이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간호사분이 이렇게 조언해주셨어요: "칼륨 보충제만 의존하지 마시고, 음식으로도 꾸준히 섭취하세요. 약물은 일시적인 해결책이고, 장기적으로는 식단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칼륨 수치 회복 과정

정맥주사 후 3일 만에 칼륨 수치가 3.2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경구제 복용 시작한 지 1주일 후에는 3.8까지 회복됐어요. 수치가 올라가면서 몸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육 경련이 줄어들고, 전신 무력감도 많이 개선됐어요. 특히 심장 박동이 정상화되면서 숨쉬기가 편해진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한 칼륨 관리법

병원에서 받은 영양 상담을 바탕으로 집에서도 칼륨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가장 기본적인 건 바나나인데, 하루에 1-2개씩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런데 바나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았어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감자를 삶아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특히 껍질째 먹으면 칼륨 함량이 더 높다고 해서 깨끗이 씻어서 껍질도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 주스... 이건 정말 간편하면서도 효과가 좋았어요. 시판 오렌지 주스 한 컵에 칼륨이 450mg 정도 들어있더라고요.

아보카도도 칼륨이 풍부하다고 해서 일주일에 2-3개씩 먹었는데, 처음엔 맛이 좀 이상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시금치나 근대 같은 잎채소들도 자주 해 먹었습니다.

실제 경험담: 칼륨 수치가 낮을 때는 토마토 주스를 매일 아침에 한 잔씩 마셨어요. 짠맛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여 꾸준히 마셨더니 칼륨수치 회복에 도움이 됐습니다.

주의 사항들은

칼륨 관리하면서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배웠습니다. 첫째,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안 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칼륨 과다섭취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적정량을 정했습니다.

둘째, 조리방법이 중요합니다. 칼륨은 친근한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삶으면 많이 손실됩니다. 가능하면 생으로 먹거나 찜으로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국물 요리를 할 때는 국물까지 다 마시는 게 좋습니다. 

셋째, 칼슘, 마그네슘 같은 다른 전해질과의 균형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칼륨과 전체적인 영양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드리는 조언

암 치료받으시는 분들께... 정말 칼륨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제가 겪어본 바로는 의료진들도 때로는 놓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환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 결과를 받을 때마다 칼륨 수치를 꼭 확인해 보세요. 정상 범위는 3.5~5.0 mEq/L인데, 3.0 이하로 떨어지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3.2 정도만 되어도 증상이 많이 개선됐어요.

가족분들께도 당부드리고 싶은 게... 환자가 다리에 쥐가 자주 나거나 심하게 피곤해한다면 칼륨 수치를 의심해 보세요. 저희 집사람도 처음엔 그냥 치료 때문에 힘든 거라고 생각했는데, 칼륨 문제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거든요.

정기적인 모니터링의 중요성

지금은 2주마다 혈액검사를 받으면서 칼륨 수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항암치료를 계속 받는 동안은 칼륨 수치가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혈액검사 결과를 기록하고 있어요. 칼륨 수치 변화를 그래프로 볼 수 있어서 관리하기 편합니다. 수치가 떨어지는 패턴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서 예방도 가능하고요.

희망적인 메시지

처음에는 암 진단받고 치료 과정에서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이런 세세한 관리들이 모여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거 같습니다. 칼륨 관리를 제대로 하니까 체력이 많이 좋아졌고, 항암치료도 더 잘 견딜 수 있게 됐어요.

암 치료는 정말 마라톤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당장 눈에 보이는 큰 것들만 신경 쓰면 안 되고, 이런 작은 것들도 하나하나 챙겨야 합니다. 칼륨 관리... 작은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같은 상황에 있는 모든 분들,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아직 치료 중이지만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끝까지 힘내서 이겨내 봅시다.

 

⚠️ 의학적 면책 조항: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암 치료과정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권고사항이 아닙니다. 모든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내리시기 바라며, 이 글의 내용으로 인한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으시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국립암센터 - 암 환자 영양 관리 가이드

 Mayo Clinic - 칼륨 부족증에 대한 의학적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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