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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종류에 따른 치료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셀레늄,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보조제들

by 갈지로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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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정말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감기도 쉽게 걸리고, 몸이 하루하루 약해져 가는 걸 느끼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 주치의 선생님과 여러 암 환우분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비타민 C, 비타민D, 아연, 셀레늄 등 - 항암치료 중 면역력, 정말 심각했던 현실

첫 번째 항암치료를 받고 일주일 후... 아, 이게 정말 힘든 거구나 싶었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2,000대까지 떨어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거든요. 평소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작은 상처도 며칠씩 아물지 않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고... 정말 제 몸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때 간병하시던 어머니가 "뭔가 좋은 걸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하시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셨는데,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하지만 주치의 선생님께서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력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병원 치료와 함께 안전한 보조제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비타민 D - 첫 번째로 만난 구원자 

사실 비타민 D는... 처음엔 그냥 '뼈 건강에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혈액검사를 해보니 비타민 D 수치가 8ng/mL로 심각한 결핍 상태였습니다. 정상 수치가 30ng/mL 이상인데 말이에요. 주치의 선생님이 "이 정도면 면역력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 바로 고용량 비타민 D 처방을 해 주셨습니다.

처음 2주 동안은 주 1회 5만 IU 고용량을 복용하고, 그 이후엔 하루 2,000 IU로 유지했어요. 한 달 후 재검사에서 수치가 25ng/mL로 올라가면서... 아, 이게 정말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습니다. 감기도 덜 걸리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진 걸 느꼈거든요.

실제 경험담: 비타민 D 복용 후 가장 놀라웠던 건 항암치료 후 회복 속도였습니다. 이전엔 한 번 치료받고 나면 일주일 넘게 침대에서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비타민 D 복용 후에는 4-5일 정도면 어느 정도 활동이 가능해졌어요.

비타민 D 복용 시 주의사항

하지만 비타민 D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칼슘 흡수가 과도하게 일어나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거든요. 저는 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해서 수치를 확인했습니다. 목표는 30-50ng/mL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었어요.

면역력의 핵심, 아연의 놀라운 효과

두 번째 항암치료를 받고 난 후... 입안에 계속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음식도 제대로 먹기 힘들고, 말하는 것도 힘들어서 며칠 동안 거의 죽처럼 된 것만 먹었어요. 그때 같은 병실에 계신 할머니가 "나는 아연 먹고 나서 입 안이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설마 아연이 그런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아연이 상처 치유와 면역력에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주치의 선생님께 여쭤보니 "아연 결핍은 항암치료 중 흔한 일이다. 적절한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연 글루콘산염 형태로 하루 15mg씩 복용했는데... 정말 일주일 만에 차이를 느꼈어요. 입안 염증이 빨리 나았고,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후 회복 속도가 빨라진 게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아연 복용 팁: 아연은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어요. 저는 저녁 식사 후 30분 후에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칼슘이나 철분 보충제와는 2시간 간격을 두고 먹었어요.

셀레늄, 작지만 강력한 항산화제

셀레늄은... 솔직히 처음엔 잘 몰랐던 성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암치료 중 산화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피로감이 너무 심했어요. 하루 종일 누워있어도 피곤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그때 영양사 선생님께서 "셀레늄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셀레늄 메티오닌 형태로 하루 200mcg씩 복용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피로감이 줄어들었어요. 물론 극적인 변화는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몸이 좀 더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후 회복 기간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비타민 C - 면역력 증진의 강자 

비타민 C야 뭐... 다들 아시는 거겠지만, 저는 고용량으로 복용했습니다. 처음엔 약국에서 파는 500mg짜리 먹었는데, 나중에 병원에서 정맥주사로 고용량 비타민 C를 맞아보니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구강으로는 하루 2,000mg 정도 나누어 복용했습니다.

비타민 C 복용 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감기를 거의 안 걸리게 됐다는 거예요. 항암치료 중이라 면역력이 바닥인데도 주변에 감기 환자가 많았던 겨울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상처 회복도 빨라진 것 같았어요.

비타민 C 복용 노하우: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설사할 수 있어요. 저는 식사 후마다 600-700mg씩 나누어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천연 비타민 C보다는 합성 비타민 C도 효과가 충분하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프로바이오틱스 - 장 건강의 중요성

항암치료 받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소화기 문제였어요. 설사도 자주 하고, 변비도 심하고, 배도 자주 아프고... 그때 간호사 선생님이 "항암제가 장내 유익균까지 죽여서 그렇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꼭 복용해야 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요거트 많이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항암치료 중에는 제대로 된 유산균 보충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멀티스트레인 프로바이오틱스로 하루 100억 CFU 이상 되는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여러 균주가 들어간 것으로요.

한 달 정도 복용하니까... 정말 장이 편해졌어요. 설사도 줄어들고, 변비도 개선됐고, 전반적으로 소화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장이 면역력의 70%를 좌우한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았어요.

오메가-3, 염증과의 전쟁

항암치료 중에는...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관절도 아프고, 근육도 아프고, 전반적으로 몸이 붓는 느낌이었어요. 그때 주치의 선생님께서 "오메가-3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시면서 권해주셨습니다.

고농도 오메가-3로 EPA와 DHA 합쳐서 하루 2,000mg 정도 복용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붓기가 줄어들고 관절 통증도 완화되었어요. 그리고 뜻밖에도 기분도 좀 나아진 것 같더라고요. 오메가-3가 우울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복용 스케줄과 주의사항

이렇게 여러 가지 보조제를 복용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었어요. 한꺼번에 다 먹으면 흡수도 잘 안 되고, 속도 쓰리고... 그래서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종합비타민, 비타민 D, 오메가-3
점심 식사 후: 비타민 C, 프로바이오틱스
저녁 식사 후: 아연, 셀레늄, 비타민 C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고 복용해야 한다는 거예요. 항암제와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저도 매번 병원 갈 때마다 복용 중인 보조제 리스트를 가져가서 확인받았습니다.

주의사항: 항암치료 중에는 면역력을 과도하게 높이는 보조제는 오히려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버섯 추출물이나 각종 면역 증강제는 주치의와 꼭 상의하세요.

비용과 현실적인 조언

솔직히... 이 모든 보조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 달에 15-20만 원 정도는 들어갔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병원비, 간병비 생각하면 그래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감기 한 번 걸리면 입원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랬고요.

만약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우선순위를 정하시길 권합니다. 제 경험상 비타민 D, 아연, 프로바이오틱스 이 세 가지가 가장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 나머지는 여유가 되면 추가하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치료가 끝나고 2년이 지난 지금... 정말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지금도 기본적인 보조제들은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희망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조제도 도움이 되지만, 결국 본인의 의지와 주변 사람들의 사랑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꼭 나아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은 어둠 속에 있는 것 같지만, 반드시 빛이 보일 거예요. 제가 그랬듯이 말입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참고 자료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유용한 자료들을 공유합니다:

⚠️ 의학적 면책 조항: 이 글에 포함된 정보는 암 치료과정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나 치료 권고사항이 아닙니다. 모든 치료 결정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내리시기 바라며, 이 글의 내용으로 인한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건강상 문제가 있으시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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